2009년 01월 02일
미국도 싫고 이스라엘도 싫다
예전에도 언급했었는데, 내 지도교수와 그의 실험실은 유태인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유태인.
예전에는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인데. 자꾸 부딪히다 보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족속들이다.
우선 장점도 많이 있다. 꼼꼼한 성격에 자신이 알게 될 때까지 꼬치꼬치 캐묻는 습관은 과학자에게 중요한 자질이니까.
교육 방식도 그렇고, 또 자신들의 identity에 대한 자신감, 고집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놈의 선민의식이 항상 문제다. 이기적이고 베풀줄 모르는 사람들. 자기들이 잘난 만큼 남들도 잘 났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살 공간을 줘야한다는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미 자신들이 가진것이 참 많은데도 그걸 베풀줄을 어떻게 하나도 모를까.
매년 젊은 유태인 청년층에 무료로 여행을 지원해주는 그 돈, 지금 쏟아붓고 있는 무기들 살 돈이면 다른 좀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하여 huffingtonpost라는 미국의 정치 사이트에 팔레스타인 정부 관리가 글을 남겼다. 근데, 하루도 안되어 글은 사라지고 대신에 유태인들의 글이 쏟아져 나오는데, 꼴이 가관이다. 대놓고 팔레스타인에 underdog이라고 하질 않나..
나중에 대체 어디가서 살아야 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국에서 점점 더 살고 싶은 마음이 없고. 한국도 마찬가지고..
며칠 뒤면 실험실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사람들을 봐야할 지 모르겠다. 정치적인 얘기들이 자꾸 나오면 공식적으로 교수한테 실험실에서는 그런 얘기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건의를 해야 할 듯...
# by | 2009/01/02 07:14 | 정치이야기_미국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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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해놓으신 목표를 이루실 때까지는 참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인데 저렇게 호전적인 이스라엘의 정책을 세운 파벌이 이스라엘 건국 당시 미국이나 유럽에서 건너온 유태인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소수지만 미국의 강력한 배경과 재력을 등에 업고 이스라엘의 정권을 장악해서 팔레스타인에서 오랜동안 아랍인들과 잘 어울려 살았던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 두 부류를 따로 부르는 호칭이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ㅜ.ㅜ
아무튼 지도교수나 연구원들 모두는 아니더라도 현 이스라엘의 가자 공세를 지지하는, 그것도 감정적으로 적극적인 찬성을 보인다면 lightseed님께서 건의하신다고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지 우려됩니다. 자칫하면 불이익을 당하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구요.
lightseed님께서 어떤 환경에서 일하시는지 모르니 제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지 몰라도요.. ^^
아무튼 민감한 문제니 조심스럽게 대처하시리라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